'발레리로부터'…동아대서 우크라이나 전쟁 참상 다룬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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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중 알게 된 현지 군인과의 소통이 계기…"전쟁 비극 전하고파"
동아대 미술학과 재학생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상을 다룬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28일 동아대에 따르면 미술학과 3~4학년 재학생 11명은 다음 달 3일까지 동아대 석당갤러리에서 '발레리로부터'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 제목은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병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미술학과 학생 1명이 유학 중 알게 된 이 우크라이나 청년은 현재 우크라이나 군인으로 참전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쟁 발발 이후 발레리와 주고받은 사진·SNS 메시지 등으로 전쟁의 참상을 접했고 이를 모티브로 삼아 전시회를 기획했다.
전시회 표지 사진도 '발레리'가 보낸 전사한 우크라이나 병사 사진을 사용했다.
전시회에는 학생 11명이 직접 만든 작품 13점을 선보인다.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 주민 인터뷰 등을 편집한 영상, 전쟁으로 부서진 문화재를 표현하거나 풍선을 이용해 전쟁으로 산산조각이 난 아이들의 동심을 나타낸 설치미술, 비참하고 잔인한 전쟁의 본질을 담은 회화 작품 등이다.
학생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뒤 미디어에 쏟아진 뉴스를 보면서 전공인 미술을 매개로 전쟁에 대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임에도 평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관념적인 평화를 허망하게 허물고 사람을 실의에 빠트리는 전쟁의 비극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8일 동아대에 따르면 미술학과 3~4학년 재학생 11명은 다음 달 3일까지 동아대 석당갤러리에서 '발레리로부터'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 제목은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병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미술학과 학생 1명이 유학 중 알게 된 이 우크라이나 청년은 현재 우크라이나 군인으로 참전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쟁 발발 이후 발레리와 주고받은 사진·SNS 메시지 등으로 전쟁의 참상을 접했고 이를 모티브로 삼아 전시회를 기획했다.
전시회 표지 사진도 '발레리'가 보낸 전사한 우크라이나 병사 사진을 사용했다.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 주민 인터뷰 등을 편집한 영상, 전쟁으로 부서진 문화재를 표현하거나 풍선을 이용해 전쟁으로 산산조각이 난 아이들의 동심을 나타낸 설치미술, 비참하고 잔인한 전쟁의 본질을 담은 회화 작품 등이다.
학생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뒤 미디어에 쏟아진 뉴스를 보면서 전공인 미술을 매개로 전쟁에 대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임에도 평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관념적인 평화를 허망하게 허물고 사람을 실의에 빠트리는 전쟁의 비극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