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개구쟁이', 어린이날 100주년 맞아 그림책으로 출간
'우리 같이 놀아요 / 뜀을 뛰며 공을 차며 놀아요 / 우리 같이 불러요 / 예쁜 노래 고운 노래 불러요.

'
밴드 산울림의 김창완이 만든 유명 동요 '개구쟁이'가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그림책으로 나왔다.

28일 북뱅크에 따르면 이 책은 김창완이 글을 쓰고 그의 오랜 팬으로 인연을 이어온 화가 이정연이 그림을 그려 만들어졌다.

'개구쟁이'는 1979년 산울림이 발표한 첫 동요 음반의 타이틀곡으로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널리 불리는 인기곡이다.

발매 당시 김창완이 직접 그린 음반 재킷 이미지를 그림책 표지로 그대로 사용했다.

북뱅크는 "최근 공놀이나 고무줄놀이보다는 게임과 휴대전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며 "더욱이 2020년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이들은 학교 운동장마저 빼앗겨 버렸다"며 책의 취지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발생 이후 방 안에서만 생활해야 했던 우리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이 바깥 놀이의 즐거움을 되찾아 누릴 수 있게 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며 "동네 골목골목을 누비며 불렀던 '우리 같이 놀아요'가 그림책으로 새로 태어난 것은 1980∼1990년대 아이였던 어른들에게는 행복한 추억 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림책에는 '개구쟁이'가 실린 음반 재킷의 원화로 만든 엽서도 삽입됐다.

북뱅크. 김창완 글·이정연 그림. 1만5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