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영국 국방장관 "러 병참 공격 합법…영 무기 쓰진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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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암처럼 성장할 듯"
영국 외무장관 "전쟁 5년, 10년 갈 수도"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병참 시설을 공격하는 건 국제법상 적법한 행위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다만, 이러한 공격에 영국이 제공한 무기가 쓰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월러스 장관은 28일(현지시간) BBC,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식량, 연료, 탄약 공급에 차질을 주기 위해 병참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합법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내부 공격을 도발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월러스 장관은 그러나 최근 러시아 내 공격이 우크라이나에서 온 것인지는 분명치 않으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영국 무기로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군에 대항해서 쓸 수 있는 무기를 보냈지만, 장거리 공격용 무기는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대리전을 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 공격이 계속되면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할 것이고 비행기와 탱크를 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은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와 탱크 등 중화기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월러스 장관은 탱크와 비행기는 우크라이나로 직접 보내는 것이 아니라 폴란드 등의 소련 시절 물품을 채우는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스 장관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암 같이 성장하며 파고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명을 보면 거의 필사적으로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확장하려고 하며, 이를 위해 위협을 가하거나 위장 전술 등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때처럼 이미 확보한 영토를 요새처럼 공고히 하려 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월러스 장관은 러시아를 우크라이나에서 완전히 몰아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트러스 장관이 전날 우크라이나 전체가 해방돼야 한다면서 크림반도 역시 되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을 두고 월러스 장관은 서방의 오래된 입장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크림반도 탈환을 위한 공격을 할 때 영국이 군사적으로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는 거기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고 지금은 일단은 러시아를 지금 있는 곳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트러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실적으로 5년까지 갈 것으로 보이며 10년간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현재 러시아는 소련보다도 믿을 수가 없으며, 소련 지도자들은 적어도 어느 정도 이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몰도바 등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 국가에 대한 지원을 제안했다.
/연합뉴스
영국 외무장관 "전쟁 5년, 10년 갈 수도"
![[우크라 침공] 영국 국방장관 "러 병참 공격 합법…영 무기 쓰진 않을 듯"](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PEP20220428150301009_P4.jpg)
다만, 이러한 공격에 영국이 제공한 무기가 쓰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월러스 장관은 28일(현지시간) BBC,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식량, 연료, 탄약 공급에 차질을 주기 위해 병참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합법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내부 공격을 도발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월러스 장관은 그러나 최근 러시아 내 공격이 우크라이나에서 온 것인지는 분명치 않으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영국 무기로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군에 대항해서 쓸 수 있는 무기를 보냈지만, 장거리 공격용 무기는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대리전을 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 공격이 계속되면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할 것이고 비행기와 탱크를 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은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와 탱크 등 중화기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월러스 장관은 탱크와 비행기는 우크라이나로 직접 보내는 것이 아니라 폴란드 등의 소련 시절 물품을 채우는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스 장관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암 같이 성장하며 파고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명을 보면 거의 필사적으로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확장하려고 하며, 이를 위해 위협을 가하거나 위장 전술 등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때처럼 이미 확보한 영토를 요새처럼 공고히 하려 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월러스 장관은 러시아를 우크라이나에서 완전히 몰아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트러스 장관이 전날 우크라이나 전체가 해방돼야 한다면서 크림반도 역시 되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을 두고 월러스 장관은 서방의 오래된 입장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크림반도 탈환을 위한 공격을 할 때 영국이 군사적으로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는 거기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고 지금은 일단은 러시아를 지금 있는 곳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트러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실적으로 5년까지 갈 것으로 보이며 10년간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현재 러시아는 소련보다도 믿을 수가 없으며, 소련 지도자들은 적어도 어느 정도 이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몰도바 등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 국가에 대한 지원을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