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민정에 "덕분에 부당판정 스트레스 풀어" 격려
국민통합위 '경청식탁' 문화예술체육계 오찬간담회
이정재·최민정 등 만난 尹 "K컬처 확산·올림픽 선전 감사"(종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경청식탁,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간담회에는 배우 이정재 씨, 국악인 송소희 씨,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 이영표 축구협회 부회장,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 등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오찬에 앞서 "대한민국의 최고 스타인 여러분이 귀한 시간을 내줘 영광"이라며 "오늘은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올라오셨는지 여러분께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체육인이나 뮤지션이나 다들 피나는 노력을 했을 것 같은데, 제가 하루 몇 시간씩 연습했는지 물어보려 한다"며 "우리 사회에 좋은 일도 많이 하셨다"고 했다.

그는 특히 최민정 선수를 향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부당한 판정 때문에 국민이 분노했는데, 최 선수가 금메달을 딴 덕분에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말하며 좌중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문화예술체육인들에게 한국 문화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올림픽 선전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정재·최민정 등 만난 尹 "K컬처 확산·올림픽 선전 감사"(종합)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K컬처가 한 단계 더 도약해 세계 속의 문화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국민을 대표해 인사했다고 국민통합위는 전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오늘은 스포츠와 예술을 통해 국민 단합의 계기를 마련해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국제무대에서 수상하면서 국민 자긍심을 높인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에 미디어 아트 '파도' 등을 선보인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 배상민 산업디자이너, 김제덕 양궁선수, 우상혁 높이뛰기 선수, 정지현 레슬링 선수,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 안무가 김보람 엠비규어스댄스 컴퍼니 대표 등도 함께했다.

방명록에 우상혁 선수는 '대한민국 높이 더 높이 Jump High', 이정재씨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최민정 선수는 '대한민국 더 강하고 빠르게' 등이라고 서명했다.

경청식탁은 윤 당선인의 국정 운영 기조인 소통·경청·통합·협치를 구현한다는 차원에서 각계 각층의 국민 목소리를 듣는 국민통합위 주관 행사다.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첫 경청식탁 행사에서는 국가 원로들을, 지난 19일 두번째 행사에서는 재난·안전 사고 피해자, 유족 등을 만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