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코인' 생태계 어디까지 클까…실생활 파고든 가상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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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누적 가입자는 서비스 출시 1주년이었던 지난해 4월 40만 명에서 이날 기준 105만 명을 넘어섰다. 1년 전 대비 밀크코인과 파트너사 간 포인트 교환 규모는 400% 급증했다. 밀크는 야놀자 앱 등에서 포인트처럼 사용할 수 있어 '야놀자 코인'으로도 불린다. 암호화폐거래소에서 밀크코인을 매입해 플랫폼으로 전송한 후 포인트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밀크에선 보유 중인 포인트를 팔아서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인 밀크코인을 야놀자 포인트로 전환해 결제할 때 쓸 수 있고, 반대로 야놀자 포인트를 밀크코인으로 바꾸면 다른 서비스의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다. 코인을 포인트로 전환할 땐 가격을 할인해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결제수단으로 쓰일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많았지만 주요 커머스 기업들은 앞다퉈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하는 추세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보통 1.5~2% 수준이다. 반면 가상자산은 1% 미만이다. 업체들은 중개 기관이 없다는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을 활용, 절감된 수수료를 사용자에게 환원하기도 한다. 할인율을 늘리고 제휴처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가격 변동성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