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취약시설 종사자용 자가검사키트도 추가 지원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 다음달까지 연장운영
정부가 의료진이 상주하지 않는 요양시설에 파견하는 '의료 기동전담반'을 다음달 31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을 통한 대면진료가 효과적이라는 평가에 따라 이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전담반 운영을 1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은 코로나19 진료 경험이 많은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지자체나 각 시설 요청에 따라 시설을 방문해 입소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코로나19 증상과 그 외 기저질환에 대한 대면진료도 시행한다.

전날 기준으로 142개 의료기관에 195개 팀이 파견됐으며, 총 975명에 대해 진료와 처방·입원조치를 진행했다.

중수본은 "코로나 확진 초기에 먹는 치료제 처방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며 "전문 의료진의 방문 진료로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의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지고, 환자 상태도 호전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사자용 신속항원검사키트를 8주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급되는 키트는 총 644만4천여개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는 현행 감염병 대응 지침에 따라 주 2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게 되며, PCR 검사 주기 사이에 추가로 매주 2차례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게 돼 있다.

감염취약시설은 신속항원검사 관리대장을 작성해 지자체에 관련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