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오해 때문에…' 일가족 폭행한 30대 2명 입건
술에 취한 성인 남성들이 조카뻘 학생과 사소한 오해로 시비하다 학생의 여동생과 아버지까지 일가족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2명을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8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 거리에서 B(16)군 등 일가족 3명을 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귀가 중이던 B군이 이어폰을 끼고 말하는 것을 자신들에게 하는 말로 오해해 시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의 여동생(12)은 독서실에서 돌아오다 자신의 오빠가 성인 남성들과 실랑이를 하는 모습을 보고 휴대전화 동영상을 찍다가 시비에 휘말렸다.

그 사이 자녀들을 마중 나온 B군의 부친도 이 모습을 보고 A씨 등과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