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정 성·연령에 치우치지 않는 선거방송 만들겠다"
KBS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성평등한 선거방송을 만들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KBS 성평등센터와 보도본부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성평등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선거방송 출연진 성비 불균형 개선 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에는 류일형·조숙현 KBS 이사, 이종임 KBS 시청자위원장, 손관수 KBS 보도본부장,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前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 금철영 KBS 선거방송기획단장, 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신원섭 KBS 라디오제작국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여.세.연의 이효진 활동가는 KBS가 지난 대선방송을 언급하며 진행자의 경우 중년 남성과 젊은 여성 진행자라는 관습을 깨지 못했으며, 패널의 경우 대부분 남성 독점이었다고 지적했다.

금철영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정치문제 담론형성에서 여성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여성시청자뿐만 아니라 여성 유권자들이 모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겠다.

또 중년 진행자와 관련해서도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