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생명을 제게 주신 원주시민께는 늘 죄송…더 큰 성과로 보답"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략 공천된 이광재(강원 원주갑) 국회의원은 26일 정치적 터전인 강원 원주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이광재, 원주서 강원지사 출마 선언…"특별자치 도지사 되겠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원주시청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강원도를 사랑하기 때문에 운명을 걸고자 한다.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지사 출마를 권유한 민주당에 '강원도 발전을 위한 5가지 요구 조건'을 내걸며 승부수를 던진 이 의원은 당이 이를 당론으로 수용한 이후 가진 공식 출마 선언인 셈이다.

이 의원은 '강원도 성공시대, 원주에서 시작하겠습니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사실상 출정식을 겸한 첫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강원도를 살려달라는 도민들의 말씀이 제 가슴을 울렸다.

저는 이제 결단을 하려고 한다.

강원도 전성시대, 강원도민이 성공하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오는 5월 국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되면 6월에는 강원도특별자치도 도지사로 취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제게 정치생명을 주신 원주시민에게는 늘 죄송하고 고마우면서 마음이 무겁다"며 "원주에서 시작한 일은 끝까지 마무리하겠고 더 큰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부론 국가산단과 문막, 서원주는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고, 십여 년간 논란이 된 여주∼원주 간 복선전철은 내년 착공된다"며 "수서∼원주 철도, GTX-A를 연결하면 명실상부한 철도 허브 중심도시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직 사퇴에 관한 질문에 "오는 28∼29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면 연설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