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번째, 익숙하네요"…60세 이상 예약자 4차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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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접종은 14일부터 진행 중…의료진 "80대 이상은 적극 권장"
"5차도 필요하면 맞아야지."
25일 오전 9시, 접종 시작에 맞춰 서울 강서구 소재 부민병원을 찾았다는 최희암(84)씨는 아내와 함께 네 번째 접종을 마치고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이 지난 60세 이상 중 접종 예약자들은 이날부터 일선 병원에서 접종을 시작했다.
정부는 이달 18일부터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 예약을 받아왔다.
의료기관에 남은 잔여 백신을 이용하거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접종하는 '당일접종'은 앞서 14일부터 시작됐다.
병원을 찾은 대상자들은 한 손에는 문진표, 한 손에는 신분증을 들고 접수대 앞에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문진표를 제출한 이들은 손등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예진실 앞에서 대기했다.
접종을 기다리면서 익숙하게 반소매를 어깨까지 걷어 올리고 있거나, 어깨가 잘 보이도록 미리 준비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접종을 마치고서는 역시 익숙하게 대기용 의자에 앉아 이상반응이 생기는지 살폈다.
아내와 함께 4차 접종을 하러 온 최희암씨는 "그간 3차례 접종 이후 이상반응은 없었다"며 "자녀들이 우리 대신 예약을 해줬다"고 말했다.
부부는 이번까지 4차례 모두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했다고 했다.
최씨는 "그간 코로나19에도 걸린 적이 없다"며 "나이가 많으니까 5차 접종이 필요하면 그때도 맞겠다"고 덧붙였다.
이웃에 사는 90대 할머니를 모시고 백신 접종을 하러 왔다는 심혜옥(74)씨도 "이번이 4번째"라며 "접종이 익숙하다"고 말했다.
심씨는 "그동안 접종 후 아팠던 적도 없고, 우리는 괜찮았다"면서 "이상반응도 딱히 걱정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예진에 참여했던 윤찬 정형외과 전문의는 "접종 대상군이 고령층이다 보니,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나 주의할 점, 어떤 분들에게 접종이 필요한지 권장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안내한다"며 "부작용은 미리 알지 못하면 대상자가 걱정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숙지할 수 있도록 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접종자는 접종 후 발열이나 통증, 호흡곤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접종 후 일정 기간 병원에서 머물면서 증세를 지켜봐야 한다.
귀가 이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윤 전문의는 4차 접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나이가 많은 80세 고령층에게 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접종이 가장 권장되는 대상군은 특히 80세 이상 고령층"이라며 "해당 연령층은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위중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반드시 접종을 통해 위험성을 낮추고, 변이 발생 시에도 감염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9시, 접종 시작에 맞춰 서울 강서구 소재 부민병원을 찾았다는 최희암(84)씨는 아내와 함께 네 번째 접종을 마치고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이 지난 60세 이상 중 접종 예약자들은 이날부터 일선 병원에서 접종을 시작했다.
정부는 이달 18일부터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 예약을 받아왔다.
의료기관에 남은 잔여 백신을 이용하거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접종하는 '당일접종'은 앞서 14일부터 시작됐다.
병원을 찾은 대상자들은 한 손에는 문진표, 한 손에는 신분증을 들고 접수대 앞에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문진표를 제출한 이들은 손등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예진실 앞에서 대기했다.
접종을 기다리면서 익숙하게 반소매를 어깨까지 걷어 올리고 있거나, 어깨가 잘 보이도록 미리 준비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접종을 마치고서는 역시 익숙하게 대기용 의자에 앉아 이상반응이 생기는지 살폈다.
아내와 함께 4차 접종을 하러 온 최희암씨는 "그간 3차례 접종 이후 이상반응은 없었다"며 "자녀들이 우리 대신 예약을 해줬다"고 말했다.
부부는 이번까지 4차례 모두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했다고 했다.
최씨는 "그간 코로나19에도 걸린 적이 없다"며 "나이가 많으니까 5차 접종이 필요하면 그때도 맞겠다"고 덧붙였다.
이웃에 사는 90대 할머니를 모시고 백신 접종을 하러 왔다는 심혜옥(74)씨도 "이번이 4번째"라며 "접종이 익숙하다"고 말했다.
심씨는 "그동안 접종 후 아팠던 적도 없고, 우리는 괜찮았다"면서 "이상반응도 딱히 걱정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예진에 참여했던 윤찬 정형외과 전문의는 "접종 대상군이 고령층이다 보니,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나 주의할 점, 어떤 분들에게 접종이 필요한지 권장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안내한다"며 "부작용은 미리 알지 못하면 대상자가 걱정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숙지할 수 있도록 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접종자는 접종 후 발열이나 통증, 호흡곤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접종 후 일정 기간 병원에서 머물면서 증세를 지켜봐야 한다.
귀가 이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윤 전문의는 4차 접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나이가 많은 80세 고령층에게 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접종이 가장 권장되는 대상군은 특히 80세 이상 고령층"이라며 "해당 연령층은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위중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반드시 접종을 통해 위험성을 낮추고, 변이 발생 시에도 감염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