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의 제1호 역사공원인 '원주향교 역사공원'이 문을 열었다.

원주시 '제1호 역사공원' 준공…원주향교 도시문화사업으로 추진
원주시는 향교와 유교의 공간적·교육적 의미의 디자인을 반영, 가족 단위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4천613㎡ 면적에 어울림·가론·사랑 등 마당 3곳과 주차장 2곳을 조성하고 향교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수목을 심었다.

시는 제1호 역사공원인 만큼 특색있는 공산으로 조성하기 위해 자재와 공법 선정과 견실 시공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특히 강학 공간과 제향 공간으로 구성한 향교 및 유교의 공간적·교육적 의미에 착안, '향교 건축 배치' 형태의 화강석 판석을 깔아 '인의예지' 글자를 곳곳에 새기고 은행잎 문양도 넣는 등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 행단에서 제자에게 가르침을 줬다는 점에서 은행잎은 유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해 총 77억 원이 투입됐으며, 남원로와 연결되는 원주향교 진·출입 도로 개설을 완료하면 모든 사업을 연내에 마무리한다.

김용복 도시주택국장은 "원주향교 역사공원 조성으로 원주의 역사문화 자원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