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조치원읍에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조천 수질개선 기대"
세종시는 북부권을 흐르는 조천 수질 개선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조치원읍 남리에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은 공장과 주택, 축사 등 일정한 지점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아닌 도로, 경작지, 도시 등 광범위한 배출 경로를 통해 집중호우 시 하천에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시설이다.

2017년부터 90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하루 4천800t의 오염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인공습지(1만2천197㎡)와 주민들이 쉬고 운동할 수 있는 산책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산책로에는 주민들과 전문가 협의를 거쳐 현지 여건에 맞는 조경수가 식재됐고, 곳곳에 벤치도 설치돼 주민 편의성을 높였다.

주변 재래식 공중화장실은 냉·온방이 가능한 현대식 화장실로 개축됐다.

박판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에 설치한 비점오염저감시설은 지역명소인 조천변 벚꽃길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조천의 수질 개선에도 기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