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다음달 2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 중단
장애인 권리예산 확충 등을 주장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다음 달 2일까지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전장연은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 내정자가 다음달 2일 예정된 청문회에서 전장연의 입장과 관련해 질의가 있다면 답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를 믿고 5월 2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장연은 추 내정자가 청문회에서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해 입장발표를 한다고 약속한다면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장연은 전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추 내정자 자택이 있는 아파트 단지 앞에 찾아가 추 내정자가 장애인 권리 예산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다만 전장연은 "삭발 투쟁은 취임식 전날인 5월 9일까지 이어가겠다"며 "경복궁역에서 삭발을 진행한 후 3호선 동대입구역까지 시민들에게 우리 요구를 선전하고 경복궁역으로 돌아오는 캠페인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5일은 지하철 행동에 대한 경찰의 출석 요청에 따라 경복궁역에서 혜화역, 혜화경찰서 순서로 이동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전장연은 25일 오전 혜화경찰서 앞에서 지하철 행동에 따른 최초 경찰출석에 따른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