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이 전차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이 전차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핵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24일 논평을 통해 "남조선 군부가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편승하여 합동군사연습에 광분하는 것은 스스로 미국과 함께 우리의 핵타격 대상이 되겠다는 천하의 바보짓"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글에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북침을 노리고 끊임없이 벌어지는 이 모든 대결적인 망언과 군사적 움직임들은 명백히 우리에 대한 도발이고 침략 기도의 발로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한미연합훈련은)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의 복사판으로서 명백히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타격과 전면전쟁을 골자로 하는 침략전쟁연습"이라며 "극악한 동족대결광, 전쟁 부나비들의 운명은 풍전등화의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미는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일주일째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을 두고 북한 당국자나 공식기구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민들이 볼 수 없는 북한 선전매체에서는 연일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