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우익수 앨퍼드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박효준 트리플A로
박효준, 마이너리그 강등…개막 로스터 들었지만 5경기만 출전
미국프로야구 진출 후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28명)에 이름을 올렸던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보름 동안의 짧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피츠버그는 23일(한국시간) 박효준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강등했다.

박효준이 빠진 자리에는 부상에서 회복한 주전 우익수 자원 앤서니 앨퍼드가 들어갔다.

2015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한 박효준은 올해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는 기쁨을 누렸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딘 박효준은 지난해 7월 17일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전을 치러 한국인 역대 25번째 빅리거가 됐다.

양키스에서는 한 타석(1루 땅볼)만 선 채 마이너리그로 돌아갔다.

박효준은 2021년 7월 27일 피츠버그로 이적했고, 8월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메이저리그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첫 안타까지 쳐냈다.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고, 8월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는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작렬했다.

박효준은 2021년 빅리그에서 45경기에 출전해 128타수 25안타(타율 0.195), 3홈런, 14타점을 올렸다.

올해는 생애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고, 4월 8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

하지만, 올해 박효준에게 기회는 자주 주어지지 않았다.

박효준은 5경기, 15타석만 치르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올해 그의 빅리그 성적은 14타수 3안타(타율 0.214), 2타점이다.

전날(2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올 시즌 첫 장타(2루타)를 쳤지만, 마이너리그 강등은 피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