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창단 LIM…공모전서 '비상용 망치 안전벨트' 등 수상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특허까지 보유한 고교 동아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생각한 대로 만든다" 특허 3개 보유한 충북에너지고 동아리
차세대전지분야 마이스터고인 충북에너지고의 동아리 'LIM'(Let It Making의 약자)이다.

이 동아리는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설계하고, 직접 만들자'는 취지에서 2018년 결성돼 현재 13명이 활동하고 있다.

창단 4년 차에 불과하지만 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허는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차량의 안전벨트를 망치로 사용할 수 있는 '비상용 망치 안전벨트'와 시각장애인이 각종 제품의 바코드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 인공지능 안경' 등이 있다.

농작물 수중·토양재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태양광 스마트팜'도 있다.

이들 발명품은 2020년과 지난해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이 주관한 아이디어 공모전인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 대회'에서 수상하면서 특허까지 받게 됐다.

또 지난해 전국 창업발명 경진대회에서는 발세척과 건조가 동시에 가능한 '발세건기'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대상을 받았다.

이 동아리는 벌레 쫓는 해충퇴치기, 펜의 각종 세균을 없애는 자외선(UV) 펜 소독기, 칫솔 살균기 등을 직접 만들었다.

이 동아리는 앞으로 충북 직업계고 창업아이템 프로젝트, 나도 CEO창업프로젝트 등 창업 관련 대회에도 참가해 회원들이 만든 물건을 제품화하는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취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 졸업한 동아리회원 4명 전원이 삼성전자 등에 입사했고, 올해 졸업생 6명도 모두 우수기업에 취업했다.

이 동아리의 한 학생은 "평소 스치며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면서 큰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