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2일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과 관련, 박병석 국회의장이 마련 중인 중재안에 대해 "그 수준이 합리적이면, 국가 수사 작용을 해치지 않는 범위라면 언제든지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전 CBS라디오에서 "내용이 중요하며, 여하튼 협상에 임할 태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소위 말해 국가의 사정작용, 반부정부패에 대한 대응 수사에 지장 없는 범위라면, 그리고 우리 헌법에 배치되지 않는 범위라면 저는 언제든 수용할 용의가 있는 그런 자세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여야 간에 물밑 협상 움직임이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만나지는 않았지만 그런 기류와 움직임이 있다는 것만 확인해드리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의 부작용과 문제점은 정말 구멍이 숭숭 뚫린 풍선과 같다.
이게 만약 성안되면 대한민국 법체계에 일대 혼란이 와서 아마 민주당을 향한 수사기관 종사자들과 국민의 원망이 극에 달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이렇게 졸속입법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만약 강행 입법 처리한다면 국민으로부터 민주당은 버림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상당수는 저한테 이 법안 처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심지어 저보고 좀 막아달라고 요청하는 의원들도 있다"며 "심지어 어떤 의원은 이 법안을 '무기명 비밀투표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러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의원들도 있다"고 했다.
그는 '법안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국무회의 테이블에 오를 경우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질문에는 "문재인 대통령이든 윤석열 대통령이든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헌법을 수호하고 국익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태도"라며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저희가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오는 12일 745억원 규모의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25개 자치구 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5% 저렴한 가격으로 1인당 월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발행액은 오전과 오후 각 372억5000만원씩이다. 시는 발행 당일 동시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일을 막기 위해 출생 연도(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 ‘홀수’는 오전 10시~오후2시, ‘짝수’는 오후 3시~7시로 나누어 구매하도록 했다.상품권은 서울 시내 모든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구매한 날로부터 5년 내로 사용하면 된다. 현금(계좌이체)으로 산 경우 60% 이상 사용했다면 잔액 환불도 가능하다. 다만 신용카드로 산 경우 환불이 불가하다.이번 발행은 설 명절께 750억원을 1차 발행한 데 이어 1분기 중 남은 예산을 모두 투입하는 것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힘든 시기를 보내는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경기 고양시에서 80대 여성을 살해하고 극단 선택을 시도한 부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일산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80대 남편 A 씨와 그의 50대 아들 B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이들은 전날 오전 10시께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에서 아내이자 모친인 C씨(80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부자는 심야 시간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일대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하려다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구조된 직후 이들은 "아내이자 모친인 C 씨를 살해했다"고 범행을 털어놨다. 이들은 C 씨의 질병과 생활고 등으로 힘들어하던 중 C 씨가 "죽여 달라"고 부탁하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숨진 C 씨에게서 현재까지 반항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C 씨는 10년 전부터 지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했고, B 씨는 이런 C 씨를 간병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이들 부자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