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측 "정계은퇴 선언 며칠 안돼 광주 정치판에 뛰어들어"
민주 최재성·우상호·김영춘, 강기정 지지 선언(종합)
정계 은퇴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586(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정치인들의 지지 선언을 놓고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예비후보들이 충돌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우상호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강기정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 후보와 함께 민주당 주류인 586세대의 대표 주자들이다.

이들은 지지 선언문에서 "우리와 민주당에 광주는 여느 도시의 지명이 아니다.

삶의 뿌리이고 버팀목이자 최후의 보루"라며 "한순간도 광주를 떠나지 않고 원칙을 지키며 광주를 대변한 강기정을 통해 우리가 못다 이룬 소명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미래도 광주의 발전도 절박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며 "강기정만이 이 파고를 넘어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강 후보 선거 캠프에 직접 참여해 선거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경선에서 경쟁 중인 이용섭 예비후보 측은 "전형적인 일부 586 정치인들의 패거리 정치"라고 반발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준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촛불로 이룬 정권을 지켜내지 못하고 빼앗긴 당사자들이 국민 앞에 정계 은퇴를 선언한 지 며칠도 안 돼 민주정치 일번지 광주 정치판에 뛰어든 것은 정권 재창출 실패 책임을 망각한 처사이자 대국민 사기극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