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 기관인 국립횡성숲체원이 짧게 지나가 아쉬운 봄을 좀 더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산림 콘텐츠를 제공한다.

짧은 봄이 아쉬웠다면…야생화 만발한 횡성숲체원으로 GO! GO!
횡성군 청태산 자락의 국립횡성숲체원은 해발 850m 고지대에 있어 4월 중순 이른 봄에만 만날 수 있는 애호랑나비를 비롯한 처녀치마, 얼레지, 선괭이눈, 꿩의바람꽃과 같은 야생화가 즐비하다.

또 계곡에는 큰산개구리(북방산개구리)가 산란해 놓은 알이 올챙이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어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초여름 같은 이상 고온 현상으로 봄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지나가 버리는 봄을 만끽하기에는 그만이다.

이에 국립숲체원은 150여 종의 식물, 35종의 조류, 3종의 양서파충류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인 이상 단체는 일정 협의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휠체어와 유모차도 이용 가능한 무장애 숲길과 맨발로 산책하기 좋은 맨발 치유숲길 등이 있어 맑은 숲 공기를 마시며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홍성현 국립횡성숲체원 원장은 21일 "짧은 봄이 아쉬웠다면 도심보다 5∼10도 기온이 낮은 숲체원에서 완연한 봄을 느끼시기를 권한다"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이 숲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