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년 우대한다더니…" 민주, 기초의원 후보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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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나 선거구에 출마한 안유준(26) 예비후보와 마 선거구의 이정현(36) 예비후보는 21일 각각 충북도당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안 예비후보는 정미녀(61)·김병권(54) 예비후보에 밀려 컷오프(공천 배제)됐고, 현직 비례대표 시의원인 이 예비후보는 나번 공천을 놓고 배동만(66) 시의회 의장과 경선을 하게 됐다.
두 후보는 이번 공천 심사 결과가 청년과 여성 공천 확대라는 민주당의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민주당은 지방의원의 청년 의무 공천 비율을 30%로 정하고, 심사과정에서 점수나 적합도 격차가 있더라도 여성‧청년 정치신인에게 경선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었다.
안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내세우는 청년 정치인 발굴과 육성, 그리고 중앙당의 공천룰과 너무나 다른 공천으로 청년의 정치 도전 기회를 앗아갔다"며 "이것이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인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청년여성인 저를 현재 시의회 의장인 분과 나번 경선을 하라고 초유의 결정을 한 것은 민주당의 기조와 정체성에 반하는 결정"이라며 "특히 당 생활을 오래하지도 않고 당 기여도가 크지도 않은 50대 남성을 정치신인이라는 명분으로 가번 공천을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