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하청노조 "아웃소싱 확대 중단…재계약 통해 고용 안정하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회는 "하청노동자 계약이 끝나가는 현시점에 대우조선과 하청업체가 아웃소싱업체 근무 혹은 기존 일당제에서 시급제로 변경을 종용하면서 재계약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청노동자가 아웃소싱업체 노동자가 되면 회사는 퇴직금을 주지 않아도 되고, 일이 없을 때는 무급휴가를 강요할 수 있고, 세금이나 4대 보험료를 제대로 내지 않아도 된다"면서 "무엇보다 언제든 아웃소싱업체와 계약을 해지해 하청노동자를 내쫓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아웃소싱업체 노동자는 하청노동자가 파업하면 대체인력으로 활용될 수 있어 노동자와 노동자 간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면서 "회사는 하청노동조합을 파괴하고, 하청노동자 저임금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회는 "하청노동자 임금을 대폭 올리지 않고서는 조선업 인력난을 해결할 수 없고, 현재 일하고 있는 하청노동자도 계속 조선소를 떠날 것"이라며 "대우조선과 하청업체는 오는 30일 계약이 끝나는 모든 하청노동자와 재계약하고 임금을 30%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