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명'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
'성추행 가해 혐의'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는 20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비대위의 상식과 도의에 어긋난 제명 처분으로 불가피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 비대위에 제명 처분의 부당함과 절차적 하자 등을 호소하며 재심을 요구했다.

그러나 당규에 따라 수사 중인 사안의 경우 무혐의 처분이 나와야 재심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답변 말고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민주당 후보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는 평소 희망을 버릴 수밖에 없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3년 전에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한 번 만난 여성이 선거 시기에 맞춰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것은 명백한 선거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민주당의 전횡에 맞서 뜻을 같이하는 후보들과 연대해 무소속 후보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