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통 노조가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시내버스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순천교통 노조 파업 돌입…시내버스 일부 노선 운행 중단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교통 노사는 올해 초부터 임금 협상을 추진해왔으나 결렬돼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서 순천교통이 운행하던 30개 노선 109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노사 양측은 올해 초부터 5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통해 임금 3.2% 인상안(월 10만원)을 제시했으나 노사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순천에서는 순천교통을 비롯해 2개 회사가 55개 노선에서 156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순천교통이 이날부터 운행을 중단하자 출근길에 나선 시민과 학생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순천시는 21일부터 전세버스 44대를 긴급 투입하는 한편,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운전원을 투입해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택시부제도 전면 해제해 1천176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손점식 순천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승용차 함께 타기와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가기, 교통질서 준수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파업 사태로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된 점을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