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체험학습, 대학교 엠티 가능…교실 띄어앉기도 없어질 듯 "격리 권고로 변경시 확진자 등교·미응시 평가 인정점 등 구체화"
올해 3월 새학기 들어 전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된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가 5월 1일부터는 시도교육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바뀐다.
원격수업이 종료되고 모든 학교가 정상 등교를 하게 되며, 교과활동뿐 아니라 수학여행·체험학습과 같은 비교과 활동도 전면 재개된다.
다음은 교육부가 20일 발표한 '오미크론 이후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 5월 1일부터 등교 전 선제검사가 교육청 자율 실시라는 말은 사실상 중단이라는 뜻인지. ▲ 각 교육청의 신속항원검사 키트 구매량을 봤을 때 선제검사를 할 만큼 필요 수량을 갖춘 곳이 많이 없다.
선제 검사에 대한 학교 부담도 있고 학부모 민원도 있어서 교육청 자율로 바꿨고, 이렇게 되면 유증상자 관리 체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 교내 접촉자 조사를 폐지하고 고위험 기저질환자·유증상자를 접촉자로 분류해 24시간 내 신속항원검사를 권장한다는 뜻은. ▲ 반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 그 반에서 같이 활동했던 학생 중 유증상자나 고위험 기저질환자가 있는지 봐서 이 학생들에게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접촉자로 분류된 날부터 24시간 이내에 검사를 하도록 권장하려고 한다.
접촉자 자체 조사 부담을 학교에 주지 않고 혹시나 증상이 있는 학생을 방치하지 않기 위해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비축해두고 필요한 학생들에게 나눠준다는 뜻이다.
-- 등교 전 자가 진단 애플리케이션은 다음 달부터 폐지되나 ▲ 자가 진단 앱은 질문 내용을 변경하더라도 현장과 소통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창구로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
-- 학교 방역 인력 지원 상황에도 변화가 생기는지. ▲ 현재 1학기 계약 인력으로, 1학기까지는 유지된다.
-- 5월 23일부터 안착단계가 시작되는 이유는.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4월 24일부터 4주간 이행기를 두고 5월 23일부터 2급 전염병으로 단계를 낮추는 것으로 돼 있다.
일단은 방역 당국 발표에 따라 23일로 정했고, 시기는 유동적이다.
-- 5월 23일 안착단계에 들어가면 지난 2월 7일 안내했던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학내 재학생 등교 중지 비율' 등 학사 운영 기준은 완전히 폐지되는 것인지. ▲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학내 재학생 등교 중지 비율' 등 기준은 폐지됐다고 보는 게 맞다.
그러나 시도교육청이 자체 기준을 마련할 때 이를 참고할지는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이 기준을 폐지하는 대신 자율운영체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 유·초·중등 숙박형 수학여행과 수련 활동은 허용되나.
▲ 유·초·중등의 숙박이나 체험학습은 허용되며 코로나 상황이나 학생과 교원 안전 등을 고려해 학교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한다.
정규 수업 종료 후 교육활동이나 수련활동 등은 비상시나 평시나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에서 심의한다.
완전하게 안전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협력해 활동 장소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 학교 내 거리두기는 완화되나.
학급에서 학생들이 1명씩 앉는데 짝꿍이 다시 생길 수 있고, 리코더 수업은 할 수 있나.
▲ 교실수업의 모든 부분이 정상으로 전환되는 것이기 때문에 짝꿍, 모둠활동, 토론수업 모두 가능하다.
실내에서는 아직 마스크를 쓰기에 리코더 연주 등은 당분간 신중하게 판단하겠지만,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학습권 보장 측면도 고민할 것이다.
수업의 세부적인 방안들에 대해서는 확정해서 안내하겠다.
-- 학교 식당에서 식사 중 대화나 시차 급식은 이뤄지나.
▲ 급식실 칸막이는 1학기 유지하고 식사 중 대화 자제, 급식실의 소독·환기, 조리과정별 위생관리 등 급식 방역은 지속할 계획이다.
시차 급식은 학교 자율로 정한다.
-- 가정학습 일수가 유지되는데 학부모에 따라 가정학습을 이용해 공교육을 거부할 수 있지 않나.
▲ 코로나19 종식이 아니고 재유행 우려도 상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가정학습 일수는 유지한다.
지난 2년간 경험을 통해서 학교 교육활동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필수라는 점을 모두 인식하고 있으므로 가정학습을 본래 목적이 아닌 다른 데 이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 일상회복 이후 대학 온라인 수업도 종전처럼 대면으로 돌아가나.
▲ 대학 온라인 수업은 코로나19 상황과 대학교육 혁신 차원이라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5월 이후로 수업 방식을 변경할 때 학생들과 소통해서 바꾸도록 한다.
대학교육 혁신 차원에서의 온라인 수업은 그대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
-- 대학 축제와 엠티 등도 허용되나.
▲ 대학 숙박형 프로그램은 작년 대학 본부의 승인 아래 교직원이 동행하는 등의 기준으로 일부 제한하면서 할 수 있도록 지침을 안내했다.
이번 달 말까지는 혼란 방지를 위해 이 지침을 유지하되 5월부터는 비교과 숙박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도록 제한 완화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권고할 예정이다.
-- 이번 학기 기말고사는 확진자 격리 의무 방침이 격리 권고로 확정돼야 확진 학생도 응시할 수 있는 것인지. ▲ 확진자의 경우 기존 방역지침으로는 격리해야 하므로 중간고사는 인정점으로 대처했다.
기말고사는 6월 말에서 7월 초로 예상되는데 격리 지침이 바뀌면 가능한 학생들의 선택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확진자 응시를 보장하는 쪽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다.
-- 5월 23일 이후에 코로나19가 2급 감염병으로 변경되고 격리 의무가 사라지면 확진 학생 등교도 가능한가.
▲ 학교는 밀집도가 높고 학생들의 접촉이 빈번해 확산 우려가 있다.
모든 확진 학생들이 매일 등교가 가능할지, 등교 시 학교 안에서의 좌석 배치나 수업활동들은 동일하게 이뤄질지 등 구체적인 부분은 시도교육청, 방역당국 등과 협의 중이다.
-- 확진자 격리방침이 권고로 바뀌면 확진학생 평가에 대한 인정점 부여도 현재의 100%에서 종전의 80%로 바뀌나.
▲ 미응시 학생의 인정점 비율이나 산식은 시도교육청의 지침과 학교, 단위학교의 규정으로 정하도록 돼 있다.
다만, 감염병의 경우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지침을 마련해 인정점 비율도 별도로 명시하고 있다.
확진자 격리 지침 변경 시 미응시자의 인정점 부여는 기존 방침과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교육청·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안내하겠다.
실수로 버려진 거액의 현금이 환경미화원들의 도움으로 주인에게 되돌아갔다. 이들은 '아들의 수술비'라는 다급한 요청에 24톤(t)에 달하는 쓰레기 더미를 파헤쳤다.5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10시께 세종시청 자원순환과 강현규 주무관은 시내 한 아파트에 사는 60대 여성 A씨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A씨는 "아들 병원비로 쓸 돈 2600만원을 쓰레기로 착각해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크린넷)에 투입했다"고 시청에 도움을 요청했다.강 주무관은 크린넷에 투입된 쓰레기는 폐기물 집하장으로 이송돼 매립된다는 사실을 떠올려 즉각 폐기물 집하장에 연락해 쓰레기 반출을 중단하라고 했다.이어 폐기물 집하장으로 이동한 A씨는 24t 컨테이너 상자 안에 압축된 쓰레기 더미를 보고 돈을 찾는 것을 포기하려 했다.그러나 이 돈이 A씨 아들의 수술비라는 말에 환경미화원들은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 상자를 넓은 공터로 옮긴 뒤 바닥에 쓰레기를 쏟아, 일일이 찾기 시작했다.크린넷이 높은 압력으로 쓰레기봉투를 빨아들여 봉투 대부분은 이미 갈기갈기 찢어져 있거나, 내용물들도 사방팔방 흩어져 있었다.그러던 중 한 환경미화원이 5만원짜리 지폐 한장을 발견, 그 옆에서 또 다른 환경미화원이 1만원권 지폐 서너장을 발견했다.이후 약 8시간 만에 쓰레기 더미에서 1828만원의 현금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현금은 이미 찢어져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등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얼어붙은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준 세종시 환경미화원들의 미담은 A씨가 시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A씨는 글에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보고 돈을 찾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
심야 시간대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사용이 부적절하다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지적이 나왔다. 특히 SBS파워FM '배성재의 텐'을 진행하는 배성재 전 SBS 아나운서의 실명을 언급하며 "심각하다"는 비판도 있었다.방심위는 4일 전체 회의를 열고 KBS라디오 '볼륨을 높여요', '몬스타엑스 IM의 키스 더 라디오', MBC라디오 '윤태진의 FM데이트',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SBS라디오 '웬디의 영스트리트', '배성재의 텐', '딘딘의 Music High' 등 총 7개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해 방송언어 사용 부적절로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방심위는 지난 1월 공개된 '청소년 청취자 대상 라디오 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심의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 보고서는 방심위 산하 '방송언어특별위원회'(방송언어특위)에서 작성한 것인데 9인의 방송언어특위 위원 중 전미영 EBS 시청자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전미영 위원은 "방송에서 사용을 자제해야 할 이야기들을 오히려 더 강조하듯 재미 요소로 부각하고 있는데 심각하다"며 "아이돌 출신 진행자라면 그것도 안 되겠지만 이해하겠는데, 아나운서 출신까지도 굉장히 심각하게 부적절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전미영 위원은 "여기에 더해 제작진들까지도 품격 있는 언어가 굉장히 '고루하고 지루하고 대중적이지 않다' 이런 편견에 사로잡혀 이런 풍조를 더 조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라디오라는 매체는 집중도가 높고 진행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거기
강남구에 서울시 최초로 경로당 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이 조성됐다.강남구는 서울시 최초로 경로당 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매봉시니어센터 부설 파크골프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가 시범 운영을 마치고 4일부터 정식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구는 오전에 전문 강사를 초빙한 '파크골프교실' 강좌를 개설하고, 오후에는 3인 이상으로 팀을 꾸려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파크골프교실'은 파크골프가 처음인 어르신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개인의 파크골프 경험 여부에 따라 입문반 2강좌, 기초반 1강좌가 개설된다.강좌 수강 신청 및 오후 자율 이용 예약은 모두 매봉시니어센터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가능하다.30년 넘게 회원제로 운영하던 노후 경로당을 새롭게 정비해 60세 이상 강남구민이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아카데미는 지난해 12월 개관한 이래 시범운영 기간에만 600여 명의 어르신이 다녀갔다.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타 기관의 벤치마킹 열기도 뜨겁다. 서울시, 성남시 등 8개 기관이 경로당을 방문했고, 서울시에서는 각 자치구에 스크린 파크골프장 설치를 위한 특별조정교부금을 교부하기도 했다.강남구 또한 올해 안에 관내 경로당 2곳에 파크골프 시설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구민을 위해 전문 강습프로그램과 자율 이용 시간 모두 무료로 운영해 타 자치구와의 차별성을 꾀할 계획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