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노조 "고용불안 초래할 필름 생산 외주화 반대"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청주지회 소속 조합원 200여명은 19일 "고용 불안을 초래하는 LG화학의 외주화 추진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LG화학 청주공장 앞에서 "지난 6일 사측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필름 생산을 외주화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실행될 경우 생산팀(56명)이 삶의 터전인 청주를 떠나 타지역 공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비정규직 일자리를 줄여 청주공장에 일자리를 만들어주겠다는 입장이지만, 비정규직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눈앞의 성과에 급급해 노사관계를 무시하고 사업을 철수하는 것은 LG를 병들게 할 것"이라며 외주화 중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LG화학 관계자는 "외주화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게 없으며 노조와 협의해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