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신항 기반시설 용역 착수…2028년까지 1조7천억원 투입

행정절차 거쳐 내년 말 착공, 전체 개발사업은 2031년 완공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19일 부산항 진해신항 1단계 개발사업과 관련한 정부부문 기반시설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정부부문 기반시설은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앞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와 방파호안 3.2㎞, 해저 준설 때 발생하는 준설토 투기장 호안 5.9㎞, 케이슨 등 구조물 제작에 필요한 제작장 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2028년까지 총 1조7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기반시설 공사로, 스마트 물류허브 항만으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시설이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올해 안에 용역을 마무리하고 총사업비 협의, 턴키입찰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진해신항 1단계 개발사업은 2000년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이후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2031년까지 7조9천억원을 투입해 대형 컨테이너부두 9개 선석과 방파제 1.4㎞, 호안 8.1㎞를 건설한다.

선박 대형화 추세에 대비해 수심과 용량이 커진 초대형 터미널로 건설돼 최대 3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선박도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으며 모든 영역에 걸쳐 완전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부산항은 연간 800만 TEU의 물동량 처리 능력을 추가하게 돼 2032년에는 연간 3천200만 TEU 규모의 첨단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