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정호영 지명 부적절…철회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보건의료노조는 "현재 제기된 내용만 보더라도 특혜 의혹은 피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일반적인 시민의 시선으로 드러난 사실만 보았을 때도 '아빠 찬스'가 개입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상 출장 명목으로 해외 친목 모임을 가진 의혹, 농지법 위반 의혹도 제기됐지만 정 후보자는 '병원장으로서 불가피한 출장'이라거나 '농지법 시행 전이라 위법이 아니다'라는 등 석연치 않은 해명만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후보자가 의료인 성범죄와 저출산 문제를 다룬 칼럼으로 논란이 된 점을 거론하며 "의료인 성범죄를 근절하고 저출생 문제에 근본적 접근 방안을 갖고 있어야 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의견으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공공의료와 사회안전망 확충에 혜안을 가지고 있어야 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부적절한 가치관과 자녀 특혜로 논란이 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며 정 후보자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자녀 의대 편입학 의혹 등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자녀 문제에 있어 제 지위를 이용한 어떤 부당행위도 없었다.
정확한 사실관계에 근거해 합리적 검증을 받기를 소망한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