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옥외광고물 등 관련 업체에 맡겨 업무 처리 추진
창원 5개 구 공무원, 지방선거 때 선거벽보 설치 안 한다
경남 창원시 5개 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한 벽보 설치 등 업무를 지방공무원에게 맡기지 않기로 했다.

18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와 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시 성산·의창·마산합포·마산회원·진해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에 쓰일 선거 벽보 설치와 유지보수·철거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기로 했다.

선관위 인력들이 해당 업무를 직접 수행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선관위가 옥외광고물이나 현수막 관련 업체 등에 맡겨 선거 벽보 업무를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선관위가 결단한 만큼, 공무원 또는 기간제 근로자, 노조 간부들의 선거사무 '자발적 참여'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창원 5개 구 공무원, 지방선거 때 선거벽보 설치 안 한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 측에서는 읍면동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관위에 선거 벽보 설치 등 각종 대행 사무를 직접 수행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왔다"며 "(다른 요구안은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니) 지방선거 이후에도 선거사무 제도 개선 요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대행 사무 관련 문제가 전국적 이슈가 된 상황에서 지역별로 공무원노조와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창원이 비교적 협의가 빨리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