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류·유통 등 리오프닝 관련주 강세
코스닥지수도 약세…910대 마감
외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소폭 하락…2,690대 마감(종합)
코스피가 18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5포인트(0.11%) 내린 2,693.2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02포인트(0.41%) 내린 2,685.04에 출발한 뒤 낙폭을 줄여 대체로 2,690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4억원, 19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나갔다.

개인은 1천58억원을 순매수해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8원 오른 1,234.4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불안과 유가 상승 압력 확대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정점 통과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부담으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불확실성 변수들이 증시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강세는 코스피 하단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0.15%)는 장 초반 재차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올라 소폭 반등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0.93% 상승했다.

현대차(0.85%)와 기아(1.96%)도 상승 마감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0.46%),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네이버(-0.65%), 카카오(-1.05%), 삼성SDI(-1.96%), LG화학(-0.99%) 등은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곡물가 상승으로 대한제당(30.00%)·대한제당우(29.87%)·사조동아원(29.86%)·서울식품우(29.84%)·서울식품(18.56%) 등 제분·제빵 관련주와 한일사료(29.91%)·현대사료(19.75%)·우성(9.50%) 등 사료주가 급등했다.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클리오(9.62%), 토니모리(7.32%), 아모레퍼시픽(4.02%) 등 화장품 관련주와 휠라홀딩스(5.83%), 코웰패션(4.56%), BGF(5.83%), 호텔신라(2.32%) 등 의류주·유통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도 음식료품(1.72%), 유통업(1.19%), 섬유·의복(1.09%) 등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관련 업종의 강세가 뚜렷했다.

외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소폭 하락…2,690대 마감(종합)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1포인트(0.67%) 내린 918.2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5포인트(0.30%) 내린 921.69에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나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7억원, 기관이 29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천365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17%), 엘앤에프(-1.57%), 펄어비스(-4.29%), 카카오게임즈(-1.68%)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1.85%)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8조9천186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5조9천447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