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안정세에 日황금연휴 국내여행 68% 증가 예상"
일본에서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올해 '골든위크'(황금연휴)로 불리는 연휴 기간(4.29∼5.5)에 국내 여행을 하는 이들이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최대 여행사 JTB는 숙박 예약 상황과 경제지표 등을 바탕으로 골든위크에 국내 여행을 떠나는 이가 1천600만 명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18일 보도했다.

이는 도쿄, 오사카 등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최고 수위 방역 대책인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난해 골든위크 연휴보다 68.4% 많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3.4% 적은 수준이다.

JTB는 평균 여행비용은 작년보다 6.8% 증가한 3만4천500엔(약 33만원)으로 내다봤다.

JTB가 골든위크 여행 기간에 관해 인터넷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천700여 명 가운데 1박이라고 대답한 이는 36.1%로 작년보다 3.1%포인트 줄었다.

반면 2박 응답자는 4%포인트 늘어난 32.6%, 3박 응답자는 0.8%포인트 증가한 17.1%로 지난해보다 여행 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JTB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다"며 "작년처럼 자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인기다"라고 밝혔다.

전날 일본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3만9천291명으로 코로나19 '제6파'(여섯 번째 유행)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2월 초·중순 10만 명 안팎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