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원·감사위원 내정에 "靑과 충분히 협의한 인사"
장제원 "합당되면 安측과 하나…누구 추천 몇명 의미없어"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후속 인선에서 안철수계 인사들이 기용될 가능성에 대해 "합당이 되면 완전히 하나 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 추천, 몇명 들어갔다, 이런 게 별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완전히 합당되면 정권 창출의 뿌리인 정당이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이) 인선 추천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사람이 몇 명 들어갔느냐, 누구 추천, 누구 추천, 이렇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장 실장은 안 위원장이 전날 윤 당선인과 만찬 회동 결과 본인이 보건의료·과학기술·중소벤처·교육 분야에 깊이 관여하기로 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관여라는 게 의견 제시"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라든지, 과학기술분야라든지, 보건복지분야라든지 안 위원장께서 전문성이 있으니, 그런 정책의 방향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안 위원장께서 많이 개진하시고 그러실 것"이라며 "지금도 그렇게 해오셨잖아요"라고 말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오전 인수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과 국정 전반에 대해, 인사와 정책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더 제가 전문성을 갖고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어제 (만찬 회동에서 윤 당선인이 안 위원장에게) 코로나19와 관련된 보고도 받으셨는데, 당선인도 '굉장히 정리가 잘 돼 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장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지명한 김필곤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 최재해 감사원장이 임명제청한 이남구·이미현 감사위원 내정자에 대해 "청와대와 충분히 협의한 인사"라며 "이제 갈등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번 주말에 대통령 비서실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말했다.

장제원 "합당되면 安측과 하나…누구 추천 몇명 의미없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