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원 원장과 직원이 횡령·학대 정황"…경찰 수사
장애인 재활원에서 원장과 직원이 장애인들이 일해서 번 돈을 가로채고 특정 장애인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15일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역 한 재활원 원장이 수년간 원생들이 직업 훈련장에 일하고 번 임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원장 A씨는 재활원 원생 중 4명이 수년간 지역 나눔공동체 등 직업 훈련장에서 일하고 번 임금 가운데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 이 재활원 직원 B씨가 30대 초반 원생 C씨를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 중이다.

B씨는 중증 지적장애인인 C씨를 수년간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괴롭히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안동지역 장애인 단체 등은 지난 14일 시청 앞에 모여 "해당 재활원을 폐쇄하고 가해자를 엄벌하는 한편 근본적인 장애인 자립생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