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특허료' 이종호…'아파트·건물·논밭' 소유 정호영
7명 중 3명은 병역 면제
장관 후보 8명 재산 평균 51억원…5명은 '강남3구' 아파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차 인선 대상인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이 14일 재산·병역 등 사항이 담긴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 8명의 재산 평균치는 약 51억원으로, 신고 재산이 160억원을 넘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빼면 약 36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지난 12, 13일 발표된 국무위원 후보자 10명의 재산 내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의 예금이 117억9천12만원에 달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대부분이 특허와 관련된 기술료 성격의 수입"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이 후보자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장본인이다.

총 62억4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 공동명의의 대구 남구 아파트(3억5천500만원)와 본인 명의의 대구 소재 근린생활시설 건물 2채(각각 33억9천149만원, 7천365만원), 경북 구미시 논(5억9천999만원)과 밭(7천199만원) 등 다양한 부동산을 소유했다.

추경호(강남구)·이종섭(송파구)·박보균(강남구)·김현숙(서초구)·이종호(서초구) 후보자 등 8명 중 5명은 이른바 '강남 3구'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은 19억2천291만원으로 8명 중 가장 적었다.

또 이종섭·박보균·정호영·이창양·이종호 등 5명의 후보자는 수입차를 보유했다.

병역은 해당 사항이 없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7명 중 3명이 면제 처분을 받았다.

추경호 후보자는 폐결핵, 원희룡 후보자는 족지 이상, 이종호 후보자는 근시로 각각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각각 소관 상임위에서 이달 중 여야가 합의하는 날짜에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