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모아타운' 전 자치구서 하겠다…새로운 정비사업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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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를 찾아 둘러본 뒤 취재진을 만나 "지금 들어와 있는 (모아타운) 신청은 한 30곳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모아타운은 오 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로, 10만㎡ 이내 지역을 하나로 묶어 노후 주택을 정비하고 지역 내 필요한 공영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지역단위 정비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노후도, 용적률 및 층수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아 적정 필지 규모(1천500㎡) 이상의 중층 아파트로 개발할 수 있다.
시는 중랑구 면목동(9만7천㎡)과 강북구 번동(5만㎡)을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중랑구 면목동 시범 사업지는 노후 다가구·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으로 6개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에서 각각 '나홀로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던 곳이었다.
시는 모아타운 시범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면목동에 1천392세대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 주차장을 확보해 주차 가능 대수를 500대에서 1천400대로 늘리고, 현재 1%에 불과한 녹지 공간을 15%로 확대한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면목동 모아타운은 내년 6월에 이주 절차를 마무리한 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12월이면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면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재개발·재건축사업의 가장 큰 단점으로 비판받던 주민 재정착률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이 노후 저층주거지 주거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새로운 주거정비사업의 모델이 신속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