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솔로몬제도에 중국과 안보협정 만류…"지역안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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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 제도와 중국군의 현지 파견을 가능케 하는 안보협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호주가 솔로몬제도에 협정 체결을 강력히 만류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주무부처 수장인 제드 세셀자 호주 국제개발·태평양 장관은 전날까지 이틀간 솔로몬 제도를 찾아 마나세 소가바레 총리에게 지역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며 중국과의 안보협정에 서명하지 말 것을 공식 요청했다.
세셀자 장관은 그러면서 지역안보를 위해 '태평양 가족'과 개방적이고 투명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태평양 가족'(The Pacific Family)은 호주 정부가 뉴질랜드와 인근 태평양 지역의 솔로몬 제도·피지·파푸아뉴기니 등 섬나라들과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생겨난 용어다.
솔로몬 제도는 호주 북동쪽에서 약 2천km 떨어진 2만8천400㎦ 면적의 섬나라로 인구는 70만명 안팎이다.
최근 중국과 솔로몬 제도가 현지 중국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질서유지 등을 위해 중국군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안보협정 초안에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호주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호주 정보기관 수장들이 솔로몬제도를 방문해 협정 체결에 우려를 전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가바레 총리는 "솔로몬 제도에 외국 군대의 기지를 허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중국과의 안보협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셀자 장관은 그러면서 지역안보를 위해 '태평양 가족'과 개방적이고 투명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태평양 가족'(The Pacific Family)은 호주 정부가 뉴질랜드와 인근 태평양 지역의 솔로몬 제도·피지·파푸아뉴기니 등 섬나라들과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생겨난 용어다.
솔로몬 제도는 호주 북동쪽에서 약 2천km 떨어진 2만8천400㎦ 면적의 섬나라로 인구는 70만명 안팎이다.
최근 중국과 솔로몬 제도가 현지 중국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질서유지 등을 위해 중국군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안보협정 초안에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호주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호주 정보기관 수장들이 솔로몬제도를 방문해 협정 체결에 우려를 전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가바레 총리는 "솔로몬 제도에 외국 군대의 기지를 허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중국과의 안보협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