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와 협약…말동무·복약 알림·응급상황 대처 등

KT 전남전북광역본부는 치매나 우울증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케어 서비스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하이 지니" KT, 인공지능 스피커로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
KT AI 케어 서비스는 말동무, 긴급호출, 음악 추천 등의 기능을 갖춘 AI 스피커를 통해 해당 취약계층의 일상생활 안전과 정서적 지지를 지원하는 신개념 돌봄 서비스다.

KT는 나주시와 협약을 하고 치매안심센터, 건강복지센터 등에 등록된 고위험군 어르신 70여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한다.

AI스피커는 안부 확인과 복약 알림, 말벗 감성 대화 등 양방향 소통 서비스를 한다.

가족모임 등 일정을 알려주거나 버스 도착시간 안내 등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응급상황 발생 시 "지니야 살려줘"를 말하면 119 안전신고센터, KT텔레캅과 연동돼 구급차가 출동, 병원으로 이송한다.

AI스피커는 "오메 죽겄당께", "글제" 등 전라도 사투리 인식도 가능하다.

정전이 발생해도 응급 알림 서비스가 가능하고 실외에서도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다.

KT는 AI 케어 서비스에 대한 사후 평가 등을 거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현승 나주시보건소장은 "AI 스피커 기반 비대면 돌봄 시스템을 통해 치매나 우울증 등 이상 징후를 일상에서 발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이 지니" KT, 인공지능 스피커로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 지정용 전무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안전한 생활을 돕는 AI 케어 서비스가 호남권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삶을 편리하게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