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보이콧으로 러시아 생산량 감소 지속
IEA, 중국 코로나19 봉쇄에 세계 석유수요 전망 하향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을 고려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소폭 낮췄다.

IEA는 13일(현지시간) 월례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소비 전망을 하루 평균 9천940만배럴로 종전보다 26만배럴 하향조정했다고 AFP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원유 생산량은 이달에 하루 15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국이 보이콧에 나선 여파다.

감소 폭은 5월엔 두배가 될 것으로 봤다.

IEA는 그러나 세계 석유 시장의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가 주춤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OPEC+ 그룹이 생산량을 늘리고 미국 등이 비축 물량을 대거 방출한 효과다.

IEA는 "원유가격은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IEA는 그러나 "그러나 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원유 시장이 균형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