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신청
호미반도 해양정원 세부 사업계획 수립…1천730억 규모
경북도와 포항시가 추진하는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밑그림이 나왔다.

도와 시는 13일 포항시청에서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용역에서는 중간보고회, 주민설명회를 거치며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해양정원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 등 호미반도에 해양정원센터를 중심으로 총 1천730억 원 규모의 9개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을 세웠다.

해양정원센터는 해양보호구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해양환경·생태 연구 및 모니터링을 한다.

또 해양정원을 총괄 관리하고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한다.

해양생태체험과 해양레저안전교육을 통해 대중 접근성을 높이고 해양보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해중생태정원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블루카본생태학교 및 국립어린이해양생태관, 동해인문역사관 및 바다생태도서관, 환동해해녀문화원, 연어물길해양생태숲, 해양생태마을, 청년 창업 및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해양문화청년레지던스, 환동해 친환경 탐방 버스 운영도 계획에 넣었다.

도와 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기본구상을 완료하고 발굴된 사업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으로 기존 육지 중심의 정원 개념을 해양으로 확대하겠다"며 "호미반도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해안 경관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