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무기지원' 질문에…尹당선인측 "인도지원 확대 고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3일 정부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1일 한국 국회 화상연설에서 무기 지원을 공개 요청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배 대변인은 "지금 현 정부도 (무기 지원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사실이 있다는 정도만 당선인이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완곡한 표현이지만 우크라이나 상대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거리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비살상용 군수물자와 의료물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지만 살상무기는 한국이 처한 안보 상황 등을 고려해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회 연설에서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며 "저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