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우크라 "87만여명 귀국"…유엔 "더 취약층이 피란"
우크라이나 국경군이 12일(현지시간) 전쟁 이후 피란 갔다 돌아온 국민이 87만여 명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안드리 뎀첸코 국경군 대변인은 현재 매일 2만5천∼3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들어 여성과 어린이, 노인들이 더 많이 귀국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귀국하는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의 서부 지역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외국에서 더는 머물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공세를 강화할 준비를 하기 위해 지난달 말 키이우 근처에서 철수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났다고 통신은 진단했다.

이에 대해 유엔난민기구(UNHCR)의 매트 솔트마시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난민 수가 이전보다 감소하기는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요즘 외국으로 향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전쟁 초기 탈출한 난민과 비교해 이동 수단이나 대피 계획이 더 부족한 취약 계층이라며 우려했다.

UNHCR은 이날 기준 우크라이나를 떠난 국외 난민이 약 460만 명인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 중 90%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