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사장 중국인 사고사…노동청, 시공사 대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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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고용노동청은 시공사인 시너지건설 대표 60대 남성 A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또 시너지건설도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9시 40분께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근린생활시설 건설 현장에서 안전확보 의무를 소홀히 해 40대 중국 국적 남성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건물 1층에서 거푸집을 받치는 보(기둥과 기둥 사이에 연결된 수평 구조재)의 높낮이를 조절하고 있었으나, 보가 쓰러지면서 떨어진 봉 형태의 철근에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인 B씨는 머리·가슴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는 버팀목이나 인양장비 설치 등의 안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노동청은 시너지건설의 공사 도급액이 66억원인 것으로 확인하고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B씨가 소속된 하청업체는 도급 금액이 중대재해법 적용 규모인 50억원에 미치지 않아 처벌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