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 "테이블 세터 출루·6∼7번 연결이 관건"
2022년 정규리그를 산뜻하게 출발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류지현 감독은 "중심 타자들이 지금 잘 쳐주는 만큼 테이블 세터의 출루와 중심에서 6∼7번 타자들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선두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늘 해오던 대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담담하게 계획을 전했다.

시즌 7승 1패를 거둔 2위 LG와 개막 8연승을 질주 중인 SSG는 무서운 기세를 뿜어내며 주중 3연전에서 처음으로 대결한다.

류 감독은 "140경기 정도 치른 상황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시즌 초반이기에 (SSG의 상승세 등을) 여러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류 감독의 말처럼 3번 김현수, 4번 문보경, 5번 유강남의 방망이는 무척 뜨겁다.

김현수는 홈런 4방에 타율 0.406을 쳤다.

1루수 문보경 역시 타율 0.458의 고감도 타격 감각을 뽐내고 유강남도 타율 0.323으로 괜찮다.

'출루 기계' 홍창기가 허리 통증을 털어내고 1번 타순에 돌아온 만큼 타율 0.121로 부진한 2번 박해민이 살아나면 LG가 기대하는 공포의 테이블 세터 조합이 완성된다.

류 감독은 "중심 타자들이 잘 쳐서 경기를 치를수록 6번 타순이 중요해졌다"며 "오늘은 오지환을 6번에 기용한다"고 설명했다.

LG는 홍창기(지명 타자)∼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리오 루이즈(3루수)∼문성주(우익수)∼서건창(2루수) 순으로 SSG 선발 투수 이반 노바에 맞선다.

류 감독은 컨디션을 봐가며 홍창기의 외야 수비 투입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승운이 따르지 않던 임찬규가 올해엔 첫 경기에서 승리를 올렸기에 좋은 기분으로 오늘 선발 등판을 준비했을 것"이라고 호투를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