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국 40여편 상영…환경체험 등 시민 참여형 행사로

'기후 위기' 상황을 다루는 국제환경영화제가 부산에 열린다.

사단법인 자연의권리찾기는 오는 8월 11일부터 5일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그 대안을 모색하는 제1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자연의권리찾기는 인간의 탐욕으로 자연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됐다고 보고 자연의 권리를 찾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지난 1월 부산지역 각계 인사 40여 명이 결성한 단체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자연의권리찾기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에는 20여 개국에서 환경을 주제로 제작한 영화 40여 편을 초청 상영한다.

영화의전당 실내와 야외극장이 영화제 주 무대가 되고 부산시민공원에도 영화를 볼 수 있는 '오픈 스크린'이 설치된다.

영상물은 기후 위기를 다룬 국내외 저명한 다큐멘터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2009년부터 극지와 열대 아마존 기후 위기를 다룬 MBC '눈물 시리즈'와 2003년 바다 수온 상승으로 인한 해파리의 대량번성을 다룬 '해파리의 침공'도 상영된다.

자연의권리찾기는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유명 환경영화제 측과 협력해 환경 영상물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영화제는 시민과 기업의 동참 없이 기후 위기의 해결점을 찾기 어렵다고 보고 참여형 영화제로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 영화감독과 환경전문가, 시민단체(NGO) 등이 참여하는 '국제환경토크'를 비롯해 '관객과 대화',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국제콘퍼런스' 등이 마련된다.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만나는 '그린라이프쇼'와 '업사이클링 전시회'도 열린다.

자연의권리찾기 이사장인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는 기후 위기의 원인과 현재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시민과 기업이 기후 위기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환경영화제"라고 말했다.

기후 위기 다룬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8월 부산서 개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