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 겪은 양구군에 각계 온정의 손길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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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양구군에 따르면 단체 및 기업 43곳과 개인 5명이 산불진화대원과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군인, 공무원 등 산불과 싸우는 이들을 향해 마스크와 먹거리, 약품, 생수, 천막, 구호 키트 등 각종 물품을 기탁했다.
춘천·원주·강릉·태백시·영월·정선·철원·평창·홍천·화천·횡성 등 도내 11개 시군에서 진화 차량 등 장비와 인력 130여 명을 파견해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달 대형산불 당시 양구군이 파견한 진화대의 도움을 받았던 강릉시는 11일 진화대 파견과 함께 성금 100만 원을 양구군에 전달했다.
이밖에 각 읍면 의용소방대와 찾아가는 재능 나눔 봉사단, 새마을부녀회 등도 진화와 교통정리, 급식 및 급수 봉사를 펼쳤다.
또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4일 생수 1만 병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조인묵 군수는 "양구군 역사 이래 최대 규모의 산불에 맞서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았고, 다른 지역에서도 도움을 줘 큰 힘이 됐다"며 "소중한 뜻을 간직하면서 최대한 빨리 소실된 산림을 복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후 3시 40분께 발생한 양구 대현 산불은 송청리, 죽곡리, 황간리, 송우리, 청리, 용하리, 야촌리, 가오작리 등 8개 마을로 번져 산림 축구장 면적(0.714㏊)의 1천8배에 달하는 산림을 태운 뒤 이날 오전 9시 주불이 잡혔다.
산림 당국은 현장에 헬기 12대와 야간 열화상 드론 3대를 대기시키고, 산불전문진화대원과 감시원 등을 배치해 잔불 진화와 뒷불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