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중산층, 자영업자를 어떻게 튼튼하게, 인구의 많은 부분이 중산층으로서 탄탄하게 우리 경제 사회에 허리가 되도록 만드느냐 하는 게 국가 정부의 모든 정책에 궁극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국가 경제 사회의 허리가 되는 전통시장에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과거와 같이 유복한 그런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저는 그게 정부에 최대 타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어머니가 시장에서 가게를 하나 했으면 자식들 서울 유학 다 보내서, 또 자식이 한둘이 아니지 않았나, 다 대학 공부시키고 미국 유학까지 보낼 정도로 시장에서의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우리 사회에 탄탄한 허리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야말로 대기업 못지않게 가정에, 경제의 기초가 돼 있었고 한국 경제사회에 튼튼한 허리가 돼 왔다"면서 "기본적으로 나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이 부가가치세가 시행되면서 70년대 후반부터 시장, 자영업 하시는 분들의 삶이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또 교역이 더 확대되면서 수입품 싼 것도 많이 들어오고 온라인 유통이라든가, 마지막에는 2년 전에 그야말로 코로나로 그야말로 빈사 상태에 있는 전통시장에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직격탄을 맞아서 전시와 다름없을 정도의 혹독한 세월을 겪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구는 코로나가 제일 먼저 창궐해서 정말 정신 못 차리게 힘든 그런 시간을 보내셨다"면서 "원래 뚝심 있고 어디 아쉬운 소리 잘 안 하는 대구 시민들의 성격으로 어려움을 바깥에다가 호소 안 하면서 자기들끼리 시민들끼리 단결해서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셨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명 작가이자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 교수와 마주 앉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 90분 간 국회 사랑재에서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와 인공지능(AI)과 휴머니즘 관련 대화를 나눈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표와 하라리 교수는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시절 화상으로 대담을 한 바 있다. 당시 주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국제 질서, 공동체, 기본소득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대담은 이 대표가 관심을 보이는 AI 문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화상이었던 지난 대담과는 달리 대면으로 만날뿐 아니라 국내 이공계 출신 석·박사 및 연구원 등 30여명 함께 나온다. 민주당 국제위원장인 강선우 의원이 기획 총괄한 대담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하라리 교수는 무비용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이 대표는 대담에서 하라리 교수에게 ‘AI가 노동시장에 가져올 변화’와 그러면서도 ‘인간 고유의 기술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할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기본사회’ 모델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하라리 교수의 입장도 들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AI를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회에 점점 적용되면서 인간 외의 생산요소를 고려한 새로운 과세 정책이 필요할 지에 대한 토론도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하라리 교수는 지난해 출간한 책 ‘넥서스’에서 AI의 위험성을 경고함과 동시에 강력한 자정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은 AI가 아니라 AI를 둘러싼 인간 사회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미국 에너지부가 올해 초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에 추가한 것에 대해 "친중·반미 노선의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을 장악한 것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지난 1월 미국 에너지부가 대한민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국가로 지정한 것 두고 정부·여당을 공격하는데 참으로 적반하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권 위원장은 북한은 미국 안보에 직접적 위협을 주는 테러지원국이어서 위험국으로 지정돼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그런 북한에 돈을 건넨 혐의가 재판에서 입증됐다.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까지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입만 열면 반미정서를 드러내고 한·미·일 군사협력을 비난하며 북한 지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민노총과 함께 거리에 나서고 있다"며 "이런 인물이 유력 대권 후보라 하니 민감국가로 지정된 것"이라고 했다.이어 권 위원장은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믿지만 혹시라도 이재명 대표가 정권을 잡으면 한미동맹에 금이 가면서 대한민국의 외교적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우리나라의 경제 안보적 위상이 급격히 추락할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이 민감국가가 아니라 위험국가로 지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또 "국익이 걸린 외교 사항을 정쟁에 끌어들이는 민주당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국민의힘은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을 엄중히 인식하며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가용한 채널을 총동원해서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미국이 지난 1월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지정한 데 대해 그 배경으로 여권 일각의 자체 핵무장론 주장을 지목하고 이를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인공지능(AI), 원자력, 에너지 등 첨단 기술 영역에서 한미 협력이 제한되는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당 인사들이) 핵무장을 해야한다는 허장성세를 보였다"며 "이런 상황 등이 결국 민감국가 지정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핵무장론이 보기는 그럴듯하지만, 미국과 원자력 협정을 깨야 하고 국제원자력 기구에서 탈퇴하고서 경제 제재를 받아야 핵무장이 가능하다"며 "핵무장론은 불가능한 얘기며 선동적 허장성세였을 뿐"이라고 구장했다.우리나라는 1968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돼 1970년 발효된 핵무기 비확산 조약(NPT) 당사국이다. 북한은 1985년 조약에 참여했지만 1993년 탈퇴를 선언했고 이후 조약 탈퇴를 유보했다가 2003년 탈퇴 선언을 재발효했다. 조약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당사국이 핵무기 또는 기타 핵폭발 장치를 제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도 미국과 동맹을 파괴하고 북한과 같은 고립상태를 각오하면서까지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국민의힘 주요 지도자급 정치인들은 지금도 핵무장을 운운하고 있는데, 실현 가능하다고 실제로 믿고 하는 소리인가"라고 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도 언급하며 "함부로 동맹국에 통보나 언질도 없이 계엄을 선포하고, 연락조차 받지 않는 상황 등이 한국에 대한 불신을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