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확진자 감소에…유은혜 "학교방역 기준 완화"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감소하자 교육부가 학교 방역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달 셋째주부터 그동안 유·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활용해 주 2회 실시하던 선제검사를 주 1회로 변경한다고 12일 밝혔다.

선제검사 요일이나 유증상자·고위험 기저질환자에 대한 추가검사 여부 등은 시·도교육감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같은 반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7일 내 3회 실시하던 접촉자 검사는 같은 반 학생 중 유증상자·고위험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5일 내 2회 검사하는 것으로 완화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학생 확진자수가 감소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일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3월 셋째주 6만명→3월 넷째주 5만3000명→3월 다섯째주 4만1000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접촉자 중 유증상자·고위험 기저질환자 5일 내 2회 검사’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당일에 한번 하고 3일 정도에 한번 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주말 등이 포함될 수 있어 두 번째 검사는 조금 더 탄력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부터는 정부의 방역·의료 체계 변경 내용 등을 충분히 고려해 추가적으로 학교 방역지침 등 대응체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교·가정의 방역 피로도 등을 고려해 검사체계를 일부 완화하고, 5월 이후부터는 방역당국의 방역지침 변화 등에 따라 학교방역 지침도 추가적으로 보완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