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물금역 시설개선 후 내년 초 KTX 정차 목표
양산 물금역에 KTX 서나…평산마을은 울산역이 더 가까워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경남 양산시에도 KTX가 정차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양산시는 내년 초 물금역 KTX 정차를 목표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물금역은 KTX가 정차하기에는 플랫폼 길이가 짧다.

양산시는 철도시설 관리 전문 공기업인 국가철도공단과 시설개선 위수탁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시 예산으로 승강장 연장 등 공사를 시작해 올해 끝내면 내년 초 KTX 정차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산시 물금읍에 있는 물금역은 경부선에 속한 역이다.

서울∼부산 KTX는 두 가지 노선이 있다.

부산역∼울산역∼신경주역∼동대구를 거쳐 서울을 오가는 KTX 전용 노선과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부산역∼구포역∼밀양역∼동대구를 경유해 서울을 오가는 노선이 있다.

물금역은 구포역과 밀양역 사이에 있지만, KTX가 정차하지 않는다.

양산시민들은 KTX를 타려면 울산까지 가거나 부산 구포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김일권 양산시장, 김두관(민주당)·윤영석(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은 인구 30만명이 넘는 도시에 KTX가 정차하지 않아 시민 불편이 크다며 그동안 지속해서 정부, 코레일 등에 KTX 물금역 정차를 건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초 퇴임한 후 머물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은 울산시와 거의 붙어 있어 물금역보다는 KTX 울산역이 훨씬 더 가깝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