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 장기 두기로 했는데" 애타는 '교토1호' 실종 선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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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당국 11일 가족 대상 수색상황 브리핑
실종된 선원들, 승선 경력만 30∼50년…월남전 참전용사도
대만 해역에서 조난된 예인선 '교토 1호' 선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부산에 있는 가족들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는 11일 오후 부산 중구 한 건물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서 실종 선원 가족을 상대로 현지 수색상황을 설명했다.
조난된 예인선 '교토 1호'의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이 신고 5일째인 이날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외교부는 대만 해상에 수색 장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대만 당국과 협의해 수색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토 1호가 마지막 신호를 보낸 뒤 사라진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 중이다.
숨진 선원의 가족 A씨는 "아직도 실종된 3명의 선원이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며 "외교부 등 관계 기관은 선원을 찾는데 더 힘써주길 바라며 실종된 선원도 어서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실종되거나 숨진 채 발견된 선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60∼70대 고령인 실종 선원들은 대부분 경력이 30∼50년인 베테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실종된 선장과 숨진 채 발견된 기관장은 젊은 시절 월남전 참전 용사인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실종된 선장의 아들은 "젊은 시절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쳐 희생했던 분인 만큼 정부에서도 서둘러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숨진 기관장의 사위 B씨는 "장인어른이 이번 항해를 마치고 돌아오면 내기 장기를 두자고 했었다"며 "워낙 손주들을 예뻐해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렸는데 마음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교토 1호는 부속선인 교토 2호를 예인해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 항으로 항해하다 지난 7일 오전 조난신고를 끝으로 실종됐다.
대만 당국과 한국 해경은 남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실종된 선원들, 승선 경력만 30∼50년…월남전 참전용사도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는 11일 오후 부산 중구 한 건물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서 실종 선원 가족을 상대로 현지 수색상황을 설명했다.
조난된 예인선 '교토 1호'의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이 신고 5일째인 이날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외교부는 대만 해상에 수색 장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대만 당국과 협의해 수색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토 1호가 마지막 신호를 보낸 뒤 사라진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 중이다.
숨진 선원의 가족 A씨는 "아직도 실종된 3명의 선원이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며 "외교부 등 관계 기관은 선원을 찾는데 더 힘써주길 바라며 실종된 선원도 어서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60∼70대 고령인 실종 선원들은 대부분 경력이 30∼50년인 베테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실종된 선장과 숨진 채 발견된 기관장은 젊은 시절 월남전 참전 용사인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실종된 선장의 아들은 "젊은 시절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쳐 희생했던 분인 만큼 정부에서도 서둘러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숨진 기관장의 사위 B씨는 "장인어른이 이번 항해를 마치고 돌아오면 내기 장기를 두자고 했었다"며 "워낙 손주들을 예뻐해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렸는데 마음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교토 1호는 부속선인 교토 2호를 예인해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 항으로 항해하다 지난 7일 오전 조난신고를 끝으로 실종됐다.
대만 당국과 한국 해경은 남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