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 속에 봄꽃이 만개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완연한 봄" 올해 제주 방문객 전년 대비 37% 증가
1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0일 기준 올해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은 344만6천878명으로 전년(250만8천497명)과 비교해 37.4%(93만8천381명) 늘었다.

4월 들어서도 지난 열흘간 36만8천584명이 찾아 일평균 3만6천858명꼴로 제주를 찾는 등 방문객이 전년 동기(35만3천387명)보다 많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주를 찾는 상춘객이 늘어났지만, 올해는 작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완연한 봄기운에 '일상 회복' 추이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완연한 봄" 올해 제주 방문객 전년 대비 37% 증가
관광객들은 코로나19 방역으로 벚꽃축제가 취소되고 유채꽃 축제가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가족과 연인·친구 등과 함께 도내 서귀포시 녹산로 일대와 애월읍 장전리, 제주대 입구 등을 찾아 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앞으로도 사설 관광지에선 수국축제, 튤립축제 등이 진행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제주의 봄기운을 만끽할 것으로 보인다.

일상 회복 움직임에도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제주는 전날 확진자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2천849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 유지를 관광객과 도민에게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