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AI신약 개발 업체 인세브리로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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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리브로는 양자역학 기반 분자 모델링 기술특정 질환에 대한 신약 선도·후보 물질을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SK케미칼은 후보물질 초기 약효평가와 임상 등 검증, 인허가, 생산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인세리브로는 조은성 고려대학교 생명정보공학과 조은성 교수 창업 기업으로, 인공지능과 분자모델링을 결합한 독자 신약 개발 플랫폼 'MIND'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QM/MM 도킹(docking)', '워터 파마코포어 (Water Pharmacophore)' 등의 기술을 이용한다. 기존 AI 신약 개발 업체와 달리, 양자 역학 기술을 적용해 후보물질의 약물 친화도와 적중률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도킹 등 모델링은 분자, 양자 수준의 미세한 차이로 인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검증하는 데 많은 시행 착오를 겪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인세리브로의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사는 새로운 신약 개발 뿐 아니라 기존 인세리브로가 진행한 프로젝트의 탐색 단계 물질에 대해서도 상용화 기회를 함께 모색키로 했다.
조은성 인세리브로 대표는 "인세리브로가 지금까지 축적한 MIND 플랫폼의 경쟁력이 화합물 신약부터 천연물, 바이오 등 다양한 신약개발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SK케미칼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의 경쟁력이 획기적 신약 개발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2019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연구진 및 AI 전문업체들과 손을 잡고 신약 개발을 추진해왔다. 현재 스탠다임, 심플렉스, 디어젠, 닥터노아 등 AI파트너와 다양한 과제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